명문여고 간부 딸 성적조작 의혹

명문여고 간부 딸 성적조작 의혹

입력 2010-09-08 00:00
수정 2010-09-08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내 수학경시 수상자 뒤바뀌어…교사들 문제제기에 학교 ‘함구령’

‘장관 딸’ 특채 파문이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의 한 명문 여자고등학교가 이 학교 간부 딸의 성적을 조작해 상을 받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열린 E여고 수학경시대회에서 이 학교 교무차장의 딸 A(고3)양의 성적이 부풀려져 수상자가 뒤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과 해당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9등까지 입상자격을 주는 이 경시대회에서 A양은 문과반 공동 9등으로 입상했다. 하지만 이과반 채점교사들은 교무차장과 친분이 있는 특정 교사가 출제와 채점을 동시에 하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학교 측에 재채점을 요구하면서 성적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평소 학부모들도 A양이 특정 교사가 주관한 교내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새 채점기준을 마련, 재채점한 결과 A양은 9등에서 입상권 밖인 12등으로 밀렸다. 하지만 학교 측은 채점 교사의 실수로 등수가 달라진 점을 고려해 A양의 수상실적을 그대로 인정했고,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에게 구두경고와 더불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서술형 문제 특성상 채점기준이 달라지면 문항마다 점수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면서 “(함구령을 내린 것은) 채점 기준에 대한 규정으로 생긴 일이어서 학교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한편, 교무차장은 2008년 초 A양을 이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했으나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간 극심한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3324번 버스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전용 신설노선 8333번이 12월 중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겪어온 출근시간대 버스 혼잡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신설 노선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맞춤버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05분까지 총 8회 운행되며, 암사역사공원역–고덕비즈벨리–강일동 구간을 단거리로 반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는 승객을 분산시켜 기존 3324번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3324번 버스는 평일 12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강일동을 경유해 왔지만,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60%를 넘어서며 승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고덕비즈벨리 기업 입주 증가와 유통판매시설 확대로 승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노선만으로는 혼잡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9-0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