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주호 준위 외아들 초등교사 근무

故 한주호 준위 외아들 초등교사 근무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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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승무원들을 구조하러 나섰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외아들인 상기(26)씨가 교사가 돼 아버지가 생전에 몸담았던 군부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상기씨는 지난 1일 창원시 진해구 안골포초등학교에 부임해 5학년 8반 담임교사를 맡고 있다.

 진주교대를 나온 한씨는 ROTC 장교로 임용된 뒤 올 상반기까지 육군 1사단에서 중위로 근무하다 6월30일자로 예편했다.

 한씨는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원하셨고 제가 가고자 했던 길이어서 재미와 보람이 있다”며 “동료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도와줘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모셔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길 원했다”면서 “곧 해군 아파트에서 나와 진해시내의 일반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골포초등학교는 고 한 준위가 근무했던 진해 해군특수전여단(UDT)과 같은 옛 진해시(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하고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16일 오전 안골포초등학교를 찾아 한상기 교사를 격려하기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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