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페인에 0-1로 져 4위

북한, 스페인에 0-1로 져 4위

입력 2010-09-26 00:00
수정 2010-09-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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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17세이하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4위에 그쳤다.

북한은 2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도인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스페인과 3-4위 결정전에서 하구엘 피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이로써 스페인이 3위에 올랐고 북한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전 대회 우승팀 북한의 3-4위전은 힘과 기술에서 모두 앞선 스페인의 완승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5분 제마 길리가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나고르 칼데론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스트라이커 피넬이 북한 골키퍼 최경임과 1대1로 맞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계속해서 북한 문전을 노리던 스페인은 전반 26분에도 피넬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최경임의 가슴에 안겼다.

간간이 역습에 나선 북한은 전반 40분께 스트라이커 김금정이 스페인 문전에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스페인은 시작하자마자 알렉시아 푸텔라스가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계속해서 북한 골문을 두드리던 스페인은 후반 10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북한 문전에서 혼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피넬이 가볍게 밀어넣어 스페인이 1-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5분 뒤에는 팔로마 나자로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실점 만회에 나선 북한은 후반 19분 모처럼 김남희가 때린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또 후반 38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은 김금정이 단독 찬스를 잡은 뒤 골대 반대편을 향해 가볍게 슛을 올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막판 총공세에 나선 북한은 2분 뒤 상대의 패스를 끊은 김금정이 넘겨 준을 공을 잡은 김윤미가 역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불발에 그쳤다.

인저리 타임때는 김윤미가 날린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에서 65-35로 크게 앞선 스페인은 줄기찬 공격에도 불구하고 슛이 4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추가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3-4위 결정전

스페인 1(0-0 1-0)0 북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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