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직원들 ‘공짜 대학원’

교과부 직원들 ‘공짜 대학원’

입력 2010-10-22 00:00
수정 2010-10-22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석·박사과정 23명 장학금 받아

대학 관리 감독을 맡은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이 특혜성 장학금을 받고 공짜로 대학원에 다닌 사례가 적발돼 교과부가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21일 교과부에 따르면 고려대와 국민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 중인 교과부 직원 30명 가운데 23명은 해당 대학으로부터 전액 혹은 반액 등록금을 받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관리 감독과 지원을 맡은 기관으로서 해당 공무원들이 총장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등록금을 내지 않고 공짜로 대학을 다니는 것은 사실상의 특혜라고 지적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밖에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비슷한 성격의 특혜성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대학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해당 기관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 자체가 특혜 시비가 일 수 있어 감사에 착수했다.”면서 “교과부를 포함해 다른 부처 직원들 일부도 대학으로부터 전액 혹은 반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모든 부처를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0-2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