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검찰 압수수색에 당혹

신한금융, 검찰 압수수색에 당혹

입력 2010-11-02 00:00
수정 2010-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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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 직원들은 2일 검찰이 최고경영진 3인방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법조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시내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 16층 회장실과 사장실,6층 신한은행장실,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직원들은 30여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라응찬 전 회장이 전날 대표이사 회장을 사퇴한 데 따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최근 태광그룹의 비자금과 관련해 신한은행 퇴계로지점 등 은행들을 압수수색할 때만 해도 남의 일로만 여겼을 뿐 최고경영진 집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최고경영진 집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담당 변호사 등을 통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응하고 있으며 담당 부서 직원들도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6층 행장실과 16층 회장실,사장실을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신한금융 한 직원은 “이번 주 신상훈 사장의 검찰 소환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추가 자료 요구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라 전 회장 퇴임식 이튿날 압수수색이 단행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당혹스럽다”며 “직원들은 이번 일로 그룹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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