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원장 ‘책임있는 처신’ 해야”

“현병철 인권위원장 ‘책임있는 처신’ 해야”

입력 2010-11-08 00:00
수정 2010-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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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국·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전직 인권위원들은 8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인권위 파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처신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최영애·유시춘 전 상임위원 등 전직 인권위원 8명은 이날 오전 환경재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위원 2명이 사퇴하는 등 최근 사태는 인권위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 국면”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위원장의 인권 의식과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견 표명에는 김창국·최영도 전 인권위원장과 김만흠·박경서·윤기원·원형은·이해학·이흥록·정강자·정인섭·정재근(법안스님)·최금숙 등 전직 상임위원 5명과 비상임위원 8명이 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최영애 전 상임위원은 “‘책임있는 처신’에는 많은 것이 함축돼 있으며,현 위원장의 사퇴까지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퇴임한 최경숙 전 상임위원은 “최근 사태는 현 위원장 임기 중의 한 위기가 아니라 한국 인권의 위기”라며 “현 위원장은 이 사태를 적당히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5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시민단체 긴급 대책회의’도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현 위원장은 PD수첩 사건과 박원순 변호사 사건 등을 부결시키는 등 정권에 ‘충성 서약’을 했고,이명박 대통령은 반대여론에도 조직 축소를 강행하는 등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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