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학생 지도…체벌 대신 ‘맞춤식 대응’

문제학생 지도…체벌 대신 ‘맞춤식 대응’

입력 2010-11-14 00:00
수정 2010-1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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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문제행동 유형별 학생생활지도 매뉴얼’은 통제하기 힘든 학생들을 체벌 대신 어떤 맞춤식 대응법으로 다뤄야 할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체벌과 위압적 태도에만 의존해온 교사들이 체벌금지 조치 이후 마땅한 생활지도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복장 및 두발 불량,지도 불응,학습태도 불량,음주·흡연 등 18가지로 구분하고 각 상황에 맞는 효과적 지도법을 소개했다.

 이중에는 태도가 불량한 학생에게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거나 술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에게 별도 장소에서 음주측정을 실시하는 등 이색적인 방안도 포함됐다.

 ◇복장·두발 불량=학생과 교사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다.

 시교육청은 복장 및 두발 불량의 유형을 △등교시 교복 미착용 △교복 변형 △실내·실외화 구분없이 착용 △염색·파마 및 피어싱·액세서리 착용 등 4가지로 분류했다.

 변형 교복을 입은 학생은 미리 준비한 재활용 교복으로 갈아입힌 뒤 변형된 옷을 압수해 규정에 맞는 교복을 마련할 때까지 교무실에 보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치맛단이 지나치게 짧으면 재활용 교복의 천을 덧대 길이를 늘리도록 했다.

 염색과 파마는 성장기 청소년의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도한 규제는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학교 구성원간 합의를 통해 단속 항목과 기준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지도 불응 및 학습태도 불량=불손한 언행을 보이거나 교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는 학생들은 별도의 장소로 불러내 상담·지도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이 교사에게 폭언이나 욕설,폭행 등을 할 때는 현장에서 즉각 문제행동을 지적하지 말고 교무실로 학생을 데려오라고 조언했다.

 주변에 교사들이 많으면 학생이 더는 불손한 행동을 할 수 없게 되고,교사 역시 교무실로 이동하면서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을 가져 체벌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같은 반 학생들 앞에서 교사에게 공개 사과하도록 해 문제 재발을 막고 교권을 회복시켜 주도록 했다.

 또 수업 중 자거나 음식을 먹는 등 학습태도가 불량한 학생은 일단 경고하고,학생의 동의를 받아 수업시간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주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음주·흡연=시교육청은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거나 술·담배 냄새를 풍기는 학생은 그냥 봐서 넘기지 말고 반드시 확인해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를 소홀히 한다는 소문이 나면 문제행동이 심해지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음주나 흡연 사실을 부인할 경우에는 별도의 장소에서 음주·흡연 측정을 실시하고,주변 병원·한의원이나 보건소와 연계해 금연 시술 및 처방을 받게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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