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 협력”

한·중·일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 협력”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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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보건장관 합의… 한·중, 발효식품 위생기준 마련하기로

한·중·일 3국이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모자(母子) 보건 향상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제주에서 개최한 제4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을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갖고 개도국의 생후 12개월 이하 영아 및 산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3국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자 보건 문제는 개도국의 빈곤 퇴치를 위한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하나로, 성과가 가장 저조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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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3국 보건장관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첸쥬 중국 위생부장,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호소카와 리쓰오 일본 후생노동상. 보건복지부 제공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3국 보건장관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첸쥬 중국 위생부장,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호소카와 리쓰오 일본 후생노동상.
보건복지부 제공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회의에서 1960~70년대 전국 보건소에 보건요원을 배치해 산전·산후 진찰과 분만관리를 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모자보건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한국은 일본 호소카와 리쓰오(細川 律夫) 후생노동상과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고민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실무자회의 개최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 첸쥬(陳竺) 위생부장과는 한·중 간 ‘식품기준조화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막걸리 등 비살균 발효식품에 대한 위생기준을 양국이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공동선언문에는 ▲신종전염병 공동 대응 강화 ▲식품문제 발생 시 양국에 신속 통보 ▲의약품 임상연구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기 회의는 중국에서 개최한다.

제주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0-11-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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