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李小龍 탄생 70주년…중화권 뜨거운 추모열기

27일 李小龍 탄생 70주년…중화권 뜨거운 추모열기

입력 2010-11-27 00:00
수정 2010-11-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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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샤오룽’ 개봉… 동상 건립

영화배우이자 유명 무술인이었던 리샤오룽(李小龍·미국명 브루스 리) 탄생 70주년을 앞두고 중화권의 추모 열기가 뜨겁다. 리샤오룽 탄생 70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과 그의 생가가 있는 홍콩 등에서는 그의 소년기를 그린 영화 ‘리샤오룽’이 일제히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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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오룽
리샤오룽


친동생 리전후이(李振輝)의 동명소설 ‘리샤오룽, 나의 형제’를 각색한 영화 ‘리샤오룽’은 출생부터 18세 때인 1959년 단신으로 홍콩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갈 때까지의 일화를 그렸다.

메가폰을 잡은 홍콩의 유명감독 예웨이민(葉偉民)은 “가족 및 친지들의 증언 등을 통해 80%는 사실을 담았다.”면서 “리샤오룽 팬들에게 지금까지 수수께끼로 남았던 그의 소년기 진면목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샤오룽의 아버지 리하이취안(李海泉)의 고향인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시 쑨더(順德)구 쥔안(均安)진의 ‘리샤오룽 공원’에는 지난 23일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높이 18.8m의 리샤오룽 동상이 건립되는 등 중국 내에서도 리샤오룽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200만위안(약 3억 4200만원)이 투입된 동상에는 ‘쿵후의 왕’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쑨더구 정부는 거리 이름을 ‘샤오룽루’로 명명하는 등 리샤오룽을 브랜드화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1960~70년대 전설적인 무술 스타였던 리샤오룽은 미국 태생이지만 어린 시절 홍콩에서 자란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대스타가 됐다. 홍콩과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용쟁호투’, ‘정무문’ 등 불과 5편의 주연 영화만을 남긴 채 1973년 7월 20일 서른둘의 짧은 생을 마쳤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1-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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