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우리나라 고3’

통계로 본 ‘우리나라 고3’

입력 2010-12-06 00:00
수정 2010-12-06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시간24분 자고 11시간3분 공부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둔 고교 3학년 나열공(18)군은 주중에 평균 11시간 3분을 공부한다. 잠자는 시간은 5시간 24분이다. 공부하는 시간은 전체 학생 평균(8시간 1분)보다 3시간 남짓 많고, 수면 시간은 18분 적다. 휴일이 아니면 아침밥은 꿈도 꾸지 못한다. 같은 반 친구들 3명 중 1명이 나군과 같은 처지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사회조사 등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 고3의 특징’을 토대로 재구성해 본 고3 수험생의 모습이다.

올해 고3 학생은 64만 9500명이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은 71만 2200명이다. 고3 학생은 지난해(63만 4300명)에 비해 1만 5200명,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67만 7800명)에 비해 3만 4400명 늘었다. 반면 내년도 대학 모집인원은 66만 600명으로 2010년 68만 1300명보다 2만 700명이 줄었다. 고3 학생이 진로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존재로 부모(41.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10.8%), 친구·선후배(8.1%), TV·라디오(7.3%), 형제·친척(6.1) 순이었다. 담임교사라는 응답은 5.8%에 그쳤다.

고3 학생의 최대 고민은 공부(69.1%)였고 외모(7.1%)와 직업(7.0%)이 뒤를 이었다. 고3 10명 중 1명(10.5%)꼴로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자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이라도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고3은 51.0%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12-06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