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국새 금합금으로 만들기로 결정

5대 국새 금합금으로 만들기로 결정

입력 2010-12-10 00:00
수정 2010-12-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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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국새를 전통 소재인 금으로 만들 것이냐 첨단 소재인 티타늄으로 만들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끝에 금 합금을 쓰기로 결정됐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새 제작 자문위원들은 9일 회의를 열고 국새 소재를 금 합금으로 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16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국민 공모를 통해 국새 디자인을 정할 계획이다.

 국새의 크기는 모형 공모자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고자 가로·세로 9∼11㎝,높이 10㎝ 이내로 하고 무게는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3㎏ 이내로 정했다.

 행안부는 국새의 손잡이인 인뉴(印<金+丑>)와 하부인 인면(印面)을 따로 공모한다.

 인뉴의 모양은 봉황이나 ‘국가 상징을 활용한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인문은 ‘대한민국’을 훈민정음체로 가로로 새긴 형태여야 한다.

 행안부는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국새 모형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응모작을 심사하고서 내년 2월25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새 모형이 결정되면 국새 제작자와 국새 감리단을 선정해 내년 7월까지 5대 국새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위원 13명으로 구성된 5대 국새 자문단은 지난달 19일 이후 최근까지 회의를 열어 국새 소재를 무엇으로 할지 논의했지만 금과 티타늄 사이에서 좀체 결론내지 못했다.

 국새를 티타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들은 과학계 인사들로,티타늄이 가볍고 원가가 저렴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전각 등 전통공예 분야 위원들은 티타늄은 세밀한 조각이 어렵고 전통 소재가 아니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국새 재료로 쓰이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고,결국 금 합금으로 국새를 만드는 것으로 의견이 절충됐다.

 5대 국새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3대 국새가 대신 쓰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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