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샌드위치’ 충북 구제역방역 안간힘

‘구제역 샌드위치’ 충북 구제역방역 안간힘

입력 2010-12-27 00:00
수정 2010-12-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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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발생한 경북,경기,강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충북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제역이 충북 음성,충주와 맞닿은 경기 여주까지 번지면서 충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산일로의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여주 인근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나들목 등 3곳에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내 구제역 방역초소는 52개에서 55개로 늘어나게 됐다.

 방역본부는 이와 함께 육군 37사단으로부터 제독기 3대를 지원받아 도로 결빙 우려가 없는 시간대에 음성과 충주의 주요 구간을 소독할 예정이다.

 방역본부는 또 구제역이 발생했던 곳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이동제한 농가와 외국인 고용 농장 등을 집중관리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 방역비 34억원을 초소 운영비와 소독 약품 구입비 등 명목으로 시.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주 가축 수송차량,사료차량,가축분뇨 운반차량 등의 소독 여부를 단속해 5건을 적발했던 방역본부 측은 오는 29일 도내 각지에서 일제단속을 벌여 소독 미이행 차량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는 다만,공공방역만으로는 구제역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생석회 살포를 비롯한 농장 소독,축사 밖 사육 금지,개방형 축사 외부 차단,농장입구 폐쇄 등 축산농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충북은 경북 안동발(發) 구제역이 인접 시.도를 강타하고 있지만,아직 이렇다 할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보은에서 소 1마리가 갑자기 죽어 방역당국의 긴장을 고조시켰으나 구제역과 거리가 먼 고창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 방역본부 관계자는 “하루 500여명을 방역초소에 투입하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축산농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자체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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