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폭설에 눈밭으로 변한 서울도심

새벽 폭설에 눈밭으로 변한 서울도심

입력 2010-12-28 00:00
수정 2010-12-28 07: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8일 새벽 서울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도심을 하얗게 뒤덮었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공무원을 총동원해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치워도 치워도 계속 쏟아지는 눈을 감당하지 못해 출근길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시민들도 아침 일찍부터 집 앞이나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웠으며 광화문이나 강남 테헤란로 등 빌딩이 밀집한 지역은 건물 관리원들이 삽으로 눈을 퍼내며 주차장에 차가 드나들 길을 만들었다.

오전 7시 현재 주요 간선도로는 밤새 차가 다니고 자치단체의 제설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어느 정도 눈이 치워졌으나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상태다.

택시기사 양제갑(64)씨는 “신문배달 오토바이가 차 앞에서 넘어져서 사고날 뻔 했다”며 “주요 대로는 제설이 잘 된 편인데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눈이 거의 그대로 쌓여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전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으며 을지로와 퇴계로 등 도심 주요 도로와 강남 테헤란로 등에서도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타이어에 체인을 감는 등 눈길에 대비한 차도 많았으나 일부 운전자들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도로로 나왔다가 경사구간을 오르지 못해 교통정체를 유발했다.

오전 6시께 한남대교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경사로에서 화물차 한 대가 헛바퀴를 굴러 뒤따르던 차량 수십 대의 발이 한때 묶이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눈은 오전 7시 현재 서울 9.7㎝, 인천 7.1㎝, 동두천 11.6㎝, 문산 10.2㎝, 수원 6.0㎝, 이천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심미경 서울시의원, 경희여중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전국에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동대문구 경희여자중학교(이하 경희여중)를 방문해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경희여중은 현재 37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생 안전을 위해 체육준비실 바닥 개선 공사, 소방시설 개선 공사, 교실 및 복도 바닥 개선 공사, 출입문 교체 개선 공사 등을 요청하고 있다. 심 의원은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선 이유로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가 교대하면서 학교 안전시설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장의 시급한 안전시설 개선 조치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내 학교 안전 실태 점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희여중 교장은 “혹서·혹한으로 실외수업이 어려운 날이 많지만 실내체육관이 없는 형편으로 지하 트레이닝장을 체육교실로 이용하다보니 습기로 인한 곰팡이 냄새와 누수로 인한 악취가 발생해 개선공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시급성이 높은 개선 사항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심 의원은 앞서 7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동대문구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thumbnail - 심미경 서울시의원, 경희여중 학교시설 안전 실태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