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용인서 구제역 의심신고…의정부 양성

화성·용인서 구제역 의심신고…의정부 양성

입력 2011-01-04 00:00
수정 2011-0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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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이 실시된 가운데 화성시와 용인시에서 잇따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도내 최대 축산단지로 마지막 보루인 화성.용인.안성.평택마저 방역 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경기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성시 팔탄면 노하리 젖소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젖소 53마리를 이날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3일 오후 6시께 53마리의 젖소 가운데 3마리가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다.

 화성시는 농장 반경 3km 내에 이동제한 통제초소 9곳을 설치하고,이날 오전 6시부터 가축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용인시 백암면 근삼리 돼지농장에서도 이날 오전 11시30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마리가 발굽이 붓는 등 의심증상을 나타냈으며 정밀조사 후 농장 돼지 1천마리의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구제역이 확진된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돼지농장에 이어 율면 북두리와 신추1리의 젖소농장과 한우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젖소 160마리와 한우 90마리를 이날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이천시 설성면 금당리의 젖소 320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율면과 설성면은 안성시와 경계지역이라 안성.평택시로의 확산이 염려된다.

 도내에서는 모두 40만6천여마리의 한우와 육우,젖소를 사육중이고 이 가운데 안성 10만4천여마리,화성 5만9천여마리,평택 3만2천여마리,용인 1만6천여마리 등으로 4개 시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화성.용인.안성.평택마저 구제역이 확산되면 도의 축산기반이 무너지게 된다”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감염경로 등 역학관계도 파악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의심신고된 의정부시 산곡동 한우농장은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구제역 발생지역은 이날까지 양주.연천.파주.고양.가평.포천.남양주.김포.여주.양평.이천.광명.의정부 등 13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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