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소 사육단지 청원서 구제역

충북 최대 소 사육단지 청원서 구제역

입력 2011-01-09 00:00
수정 2011-01-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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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괴산.진천.음성 이어 일곱 번째 구제역

경북 안동발 구제역 사태 이후 충북 최대 규모의 소 사육단지인 청원군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충주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괴산군과 진천군, 음성군 등 도내 중부지역을 거치고 나서 보은군과 옥천군, 영동군 등 남부지역으로 연결되는 청원군으로까지 확산함에 따라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9일 충북도와 청원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창읍 성재리 한우 농가 구제역 의심 소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농장주 박모씨는 지난 8일 오전 “육우 14마리와 한우 15마리 가운데 육우 1마리가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였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박씨 농장은 지난 3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 농장의 소는 지난 4일 구제역 예방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도내 구제역 발생지는 충주(1곳), 괴산(1곳), 음성(2곳), 진천(2곳), 청원(1곳) 등 5개 시.군 7곳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도내 시ㆍ군은 북부지역인 제천과 단양, 남부지역인 보은, 옥천, 영동, 청주 등 6곳뿐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과 청원군은 이 농장의 소를 이날 모두 매몰 처분하는 한편 이 농장 반경 10㎞이내 경계지역 내 우제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이 확인된 박씨의 육우는 구제역에 걸려 잠복기 상태에 있다가 8일 구제역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예방백신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에서는 2천716농가가 한우.육우 5만2천800여마리, 젖소 8천900여마리, 돼지 10만4천여마리, 산양 3천800여마리, 사슴 500여마리 등 모두 17만여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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