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삼호주얼리 부산 사무실 문 굳게 닫혀

피랍 삼호주얼리 부산 사무실 문 굳게 닫혀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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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운반선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인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해운 사무실은 굳게 닫혀 있었다.

 피랍사건이 알려진 직후 찾아간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중앙빌딩은 1층 주출입문 셔터가 완전히 내려져 있었다.

 피랍선박 선사인 삼호해운 소유로 추정되는 이 건물 5층에만 불이 밝혀진 채 커튼 사이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삼호해운 측은 전화도 일절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연락을 완전히 끊었다.

 이에 따라 피랍 선원 신원은 물론 안전 여부,선원 가족들과의 연락 상태 등도 일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삼호해운은 선원들의 신원을 해양경찰청과 외교통상부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해운은 또 외교통상부 등과 피랍된 선원들의 안전 여부와 피랍 경위,석방협상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건물 경비원은 “이날 오후 6시께 삼호해운 빌딩에 직원들이 나와 출입문 셔터를 내린 뒤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편 삼호해운은 지난해 4월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 217일만에 풀려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의 선사이기도 하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데 이어 삼호주얼리호 마저 피랍돼 삼호해운이 초상집 분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호그룹 차원에서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 등과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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