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 당했다” 신고한 신임 전의경 365명

“구타 당했다” 신고한 신임 전의경 365명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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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8%…경찰, 확인 후 가해자 처벌 방침

  경찰청은 27일 전국의 신임 전의경 4천581명을 대상으로 구타·가혹행위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7.9%인 365명이 피해 사례를 털어놨다고 밝혔다.

 경찰은 26일부터 이틀간 경찰청 국장과 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점검팀을 꾸려 전국 16개 지방청에서 전입 6개월 이하의 전의경을 불러모아 피해 신고를 받았다.

 전체 전의경 2만873명 중 전입 6개월 이하는 5천379명이며,이 가운데 구제역 이동통제소 지원 근무자와 휴가자 등을 제외하고 85.2%인 4천581명이 조사에 응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조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798명을 상대로 일정을 정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어서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 신고를 한 대원 365명을 피해 유형별로 보면 구타 138명,괴롭힘 143명,언어폭력이나 성희롱 등 기타 8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경기 43명,전남 42명,경남 33명,강원 30명,제주 28명,인천 14명,대전·충남·경북 각 9명,부산 8명,광주 7명,전북·충북·대구 각 5명,울산 2명 등의 순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신의 짐을 모두 싸오도록 한 뒤 지역별 거점에 모아놓고 신고를 받기 전 “피해 사례를 정직하게 써내면 9박10일의 특별휴가를 주고 원하는 부대로 보내주겠다”며 독려했다.

 경찰은 피해 신고자를 각 지방청에서 따로 관리·보호하면서 피해 사례를 조사한 뒤 구타·가혹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가해자나 지휘요원을 징계 또는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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