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소방수’ 김재수 귀국…의혹 전면 부인

‘BBK 소방수’ 김재수 귀국…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1-03-05 00:00
수정 2011-03-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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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을 방어한 ‘BBK 소방수’ 김재수 전(前)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5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5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전 총영사는 에리카 김씨 입국 사전조율 의혹설에 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웃음 띤 얼굴로 손을 거푸 내저으며 부인했다.

김 전 총영사는 이번 귀국이 에리카 김씨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최근 입국과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아니다”고 답했고, 두 사람을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말했다.

입국 이후 국내 활동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오늘 도착해서…”라고 답하고 걸음을 급히 옮겼다.

김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대응기구’였던 클린정치위원회 해외대책팀장을 맡아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응한 인물이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2008년 5월 LA 총영사로 취임, 재외동포 출신 중 첫 총영사로 지난달 16일까지 재직했다.

대선 당시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씨와, 각종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이어 김 전 총영사도 입국함으로써 그의 귀국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총영사의 이번 귀국이 한 전 청장이나 에리카 김씨의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김 전 총영사가 사전에 두 사람을 만나 입국을 사전에 조율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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