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덩어리’ 中장뇌삼 국산으로 속여 판 7명 입건

‘농약덩어리’ 中장뇌삼 국산으로 속여 판 7명 입건

입력 2011-03-28 00:00
수정 2011-03-28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8일 중국에서 살충제를 뿌려 키운 장뇌삼을 밀반입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54.동해시)씨 등 7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96년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을 총 254차례 드나들면서 중국 선양(瀋陽)시 등에서 장뇌삼을 한 뿌리에 3천∼5천원씩 주고 구입, 여행사에서 미리 모집해 둔 보따리상(일명 따이공)들에게 구입한 장뇌삼을 나눠줘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밀반입한 장뇌삼을 집의 저온 냉장고와 텃밭 등지에 보관하다 재래시장, 약재상, 택배 등을 통해 국내산으로 속여 한 뿌리에 2만5천∼3만원에 판매,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이 판매한 장뇌삼을 국립농산물품질검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중국산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살충제 등 농약성분이 허용 기준치(0.1mg/kg)의 약 62배를 초과, 식용이 불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김씨가 보관 중인 중국산 장뇌삼 8천여 뿌리(시가 약 1억2천만원 상당)를 압수해 폐기처분하는 한편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판매하고 있는 약재상과 판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