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과다출혈해도 임신 가능해진다

출산 후 과다출혈해도 임신 가능해진다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출산 직후 과다한 출혈을 보이는 산모가 자궁을 들어내지 않고도 출산 능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골반동맥색전술’의 유효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팀은 2000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산후 출혈로 골반동맥색전술을 받은 산모 225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86%에서 추가적인 치료나 수술 없이 출혈이 멈춘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 교수팀은 이런 자궁 출혈을 잡기 위해 산모의 서혜부(사타구니)로 작은 도관을 삽입해 자궁동맥에 이르게 한 뒤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색전 물질을 주입, 자궁 혈관을 차단하는 골반동맥색전술을 시행했다. 신 교수는 “골반동맥색전술은 다른 인터벤션 시술처럼 할 수 있어 이를 포함하면 성공률이 89%에 이른다.”면서“산모 10명 중 9명이 자궁 절제 없이 출산 후 과다 출혈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1-03-3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