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서울모터쇼 겨냥 상경투쟁하나

현대차 비정규직 서울모터쇼 겨냥 상경투쟁하나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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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5월1일 현대차 본사 앞 집회 검토중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정규직화를 촉구하고자 현대차 본사 상경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오는 4월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2011서울모터쇼장 앞에서 집회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상경투쟁 계획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노조는 내부적으로 얼마나 많은 조합원을 조직하고 어떻게 상경투쟁을 전개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4월1일 서울 모터쇼 앞 집회에 이어 4월26일부터 5월1일 사이에는 현대차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다시 집회를 갖는 계획을 조율 중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차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벌였다.

당시 노조가 전 조합원 1천여명 이상이 노숙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지만 울산공장에서는 80여명만 참여하는 등 조직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노조가 다시 상경투쟁을 논의하는 것은 최근 열린 울산, 전주, 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통합수련회에서 나온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모터쇼장을 집회장소로 고른 것은 세계 각국 자동차 업계의 관계자가 모이는 국제 행사이어서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화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큰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본사 앞 집회 역시 상징적인 노동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와 함께 조합비 유용에 책임을 지고 집행부가 총사퇴한 뒤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일정을 정했다.

노조는 4월7일부터 15일 사이에 입후보 등록, 18일 입후보 확정공고, 19일부터 27일까지 선거운동, 28일 새 집행부 임원인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 3명을 뽑는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경투쟁계획 중 현대차 본사 앞 집회는 선거 일정 때문에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노조는 상경투쟁과 관련, “상경투쟁을 논의하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고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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