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민들 “대통령 사과 진정성 없어”

밀양시민들 “대통령 사과 진정성 없어”

입력 2011-04-01 00:00
수정 2011-04-01 11: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이해룰 구했으나 밀양 등 경남지역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밀양지역 1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시민연대는 “대통령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고 마치 청와대 기자들과 짜고 하는 것 같았다”며 “국가를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자기 변명처럼 느껴졌고 거짓말을 정당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밀양시민연대는 “신공항 백지화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앞으로 계속 열면서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비판하고 심판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를 성토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틀째 칩거 중인 엄용수 밀양시장은 대통령 회견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최충경(65.창원상의 회장)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지방을 홀대해선 선진국 강국이 절대로 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신공항 문제를 계기로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인식을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비단 신공항 문제 뿐 아니라 과학벨트,LH이전 등의 문제를 ‘서울 공화국’이 아닌 지역의 균형발전 시각에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