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에 장기 대피시설 42곳 신설

서해5도에 장기 대피시설 42곳 신설

입력 2011-04-09 00:00
수정 2011-04-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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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접경지도 58곳 확충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서해 5도 및 휴전선 접경지역에 대규모 주민 대피시설 100곳이 추가 설치된다. 육지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서해 5도에는 장기 대피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올해 말까지 718억원을 들여 주민 대피시설 100곳을 새로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에는 100~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기 주민 대피시설 42곳이 신설된다. 지금까지 117개 대피시설이 있었으나, 모두 단기용이었다. 지역별로는 연평면이 7곳, 백령면이 26곳, 대청면이 9곳으로 모두 5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화생방 상황에 대비해 가스 여과기를 설치하고 급수시설과 식당, 자가발전기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로써 서해 5도 대피시설 확보율은 32%에서 100% 이상 올라가게 된다.

휴전선 접경지역에는 인천(강화) 6곳, 경기 32곳, 강원 20곳 등 58개 단기 대피소를 확충한다. 국비와 특교세, 지방비 등 총 188억원을 들여 지역별 여건에 맞게 학교, 마을회관, 읍·면사무소 등 부지를 활용해 100~2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지역들이 휴전선에 가까운 점을 감안, 기존 대피시설보다 기준을 강화해 1인당 면적기준은 기존 0.83㎡에서 1.43㎡로 늘리고 벽체 두께는 50㎝이상, 출입구는 방폭문을 설치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1-04-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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