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딸 성폭행 경찰’ 무고사건 수사팀 감찰조사

경찰, ‘딸 성폭행 경찰’ 무고사건 수사팀 감찰조사

입력 2011-04-11 00:00
수정 2011-04-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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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성폭행 경찰관’으로 무고를 당한 경찰관이 검찰 조사에서 딸의 자작극으로 밝혀져 석방된 가운데 경찰청이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수사팀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감찰조사관 3명을 강원지방경찰청 등에 보내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건 처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중에 감찰 조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 여부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무고로 풀려난 해당 경찰관은 지난 6일 결백 호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구속한 경찰 조직 내 서운함과 억울함 등을 담은 글을 내부 게시판에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경찰관은 게시글을 통해 “죄없이 구속된 후 풀려났지만, 누구 하나 사과의 말조차 없는 조직에 서운하다”며 “한때 관련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 등 용서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복직까지 한 마당에 이제는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히 근무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친부에게서 수년간 성폭행당했다’는 허위 진술로 경찰관 아버지를 무고한 10대 딸이 검찰 조사결과에서 자작극으로 밝혀져 불구속 입건되면서 당시 10대 딸 등의 고소장을 토대로 경찰관 아버지를 구속한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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