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ㆍ대학원 총학 13일 잇따라 비상총회

KAIST 학부ㆍ대학원 총학 13일 잇따라 비상총회

입력 2011-04-13 00:00
수정 2011-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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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도 혁신위 투표결과 발표..중대고비 될듯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핵심 축인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들이 13일 최근 학내 사태에 대한 입장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학교의 핵심 축인 학부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7시와 9시에 각각 비상총회를 열고 서남표 총장의 개혁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교수협의회도 혁신비상위원회 구성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를 오후 1시에 발표한다.

학부총학생회가 비상총회를 소집하는 것은 KAIST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대학원총학생회가 학부총학생회와 연대해 비상총회를 여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또 중대사안 발생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던 교수협도 이날 전체 교수의 의견이 집약된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13일이 KAIST 사태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부총학생회는 이날 비상총회에서 학교정책 결정과정에 학생 대표들의 참여보장 요구, 12일까지 수렴된 학생들 의견의 즉각 반영 요구, 경쟁위주 개혁에 대한 서 총장의 실패인정 요구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학원총학생회도 대학원생들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토의한 뒤 향후 행보와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원총학은 전날 성명을 내고 “최저생계가 보장되지 않는 인건비 구조와 서 총장의 개혁 드라이브가 탄생시킨 연차초과자 제도, 기성회비 부과가 맞물려 대학원생들의 생활이 피폐해져 가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들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즉각적 개혁을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서 총장에게 새로운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할 혁신비상위를 구성키로 하고 이에 대한 교수들의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전날부터 시작했으며 그 결과를 이날 오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교수협은 가결시 서 총장에게 혁신비상위 구성에 대한 수락여부 답변을 14일 정오까지 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인데 거부시 곧바로 사퇴 촉구에 나설 방침이며 서 총장 답변 마감시각에 교내 창의관 터만홀에서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학교측이 학사운영 개선안을 발표했다가 5시간만에 백지화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학내 구성원들의 판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은 12일 오후 7시께 학내 포털 사이트에 징벌적 수업료 제도의 대폭 조정, 영어수업 대상 축소, 학부과정 학업부담 경감, 학사경고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학사운영 및 교육개선안을 게재했다가 자정이 조금 지나 갑자기 백지화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측은 “총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작성된 자료가 외부로 공표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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