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고교시절 은사 문병

박희태 국회의장 고교시절 은사 문병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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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13일 고교 시절 은사인 김계곤(86) 전 한글학회 회장이 입원하고 있는 한 요양시설을 찾아 문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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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왼쪽) 국회의장이 13일 일산 한 요양원을 찾아 고교 시절 은사인 김계곤 전 한글학회 회장을 문병하고 있다.
박희태(왼쪽) 국회의장이 13일 일산 한 요양원을 찾아 고교 시절 은사인 김계곤 전 한글학회 회장을 문병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박 의장이 1950년대 초 경남고 재학 시절 말본(옛글)을 가르쳤던 스승이다. 김 전 회장은 2년 전 사고로 경추 부분을 다친 뒤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상태가 나빠져 경기 일산의 한 요양원에 입원, 가료 중이다.

박 의장은 최근 김 전 회장의 입원 소식을 듣고 이날 오전 일정을 마치자마자 오후 일정을 뒤로하고 경기 일산에 있는 요양시설로 달려가 옛 스승을 만나 팔베개 한쌍과 금일봉을 전달하고 환담했다.

박 의장은 김 전 회장에게 “많은 제자들이 선생님의 건강 회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빨리 떨치시고 일어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어 “선생님이 보내 주신 ‘우리말 큰사전’을 항시 서가에 꽂아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제자인 박 의장의 방문에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학교 다닐 때부터 모범생인 박 의장이 큰 인물이 될 줄 알았다.”며 “국회의장인 제자가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1-04-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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