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혁신위 첫 회의 개최…서 총장 “결정 안건 따를것”

KAIST 혁신위 첫 회의 개최…서 총장 “결정 안건 따를것”

입력 2011-04-19 00:00
수정 2011-04-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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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명과 교수 1명의 잇따른 자살로 촉발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위기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혁신비상위원회가 19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KAIST 혁신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학본부 4층 제 2회의실에서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정오께 서남표 총장이 회의실에 들러 위원들을 격려했다.

서 총장은 “혁신위 위원들에게 좋은 일을 해달라고, 플래닝을 잘 짜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위원들의 부탁으로 잠깐 들러 격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에서 결정된 안건에 대해서는 그대로 따를 것”이라면서 “약속을 한 것은 지킨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2시간여동안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을 혁신위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회의의 의제 결정방식과 횟수, 진행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경종민 위원장은 “오늘은 13명의 위원이 모여서 앞으로 위원회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KAIST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 위원장은 앞으로 논의할 의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첫 만남인 만큼 서로 다른 의견들을 듣고 서로의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썼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위원회가 결론을 지어서 KAIST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분들이 지지할 수 있는 안을 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의 방문과 관련, 경 위원장은 “총장이 먼저 혁신위원들을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회의가 끝날 때쯤 와서 인사하시라고 했다”면서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지원해 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혁신위 조직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도 혁신위 활동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이 혁신위로 넘어왔고 혁신위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학부생 및 대학원생 비상총회에서 의결된 재수강 제한 폐지, 전면 영어강의 방침 개정, 대학 정책결정 과정의 학생 참여 보장, 총장 선출시 학생 투표권 보장, 소통을 위한 위원회 구성, 연차초과제도 개선 등 요구사항을 우선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교수 인사문제 등도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의사결정 방식은 만장일치(consensus)를 중시하되 의견이 충돌할 경우 과반수로 의결하게 되며 3개월의 의사결정 기간이 부족하면 자체적으로 1개월 연장할 수도 있다.

회의는 매주 월, 수, 금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두번째 회의는 수요일이 아닌 금요일인 오는 22일 연다.

회의에 앞서 혁신위원 중 학생 대표인 이병찬 학부총학생회 언론담당은 “혁신위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KAIST가 위기 상황을 맞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 지금은 단합된 모습으로 KAIST의 위상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총장과 교수협의회가 혁신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총장이 혁신위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서명까지 마친 상태이지만 또다시 이사회까지 안건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혁신위에 어느 정도의 권한이 부여되는 지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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