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고교생 학내서 여학생·여교사 폭행 ‘물의’

술 취한 고교생 학내서 여학생·여교사 폭행 ‘물의’

입력 2011-04-20 00:00
수정 2011-04-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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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여학생과 여교사를 잇따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강원 춘천시 모 고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20분께 술에 취한 3학년 A(19)군이 자신이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린 여학생을 교실로 찾아와 주먹으로 때렸다.

A군은 말리던 다른 여학생까지 주먹으로 때린데 이어 이를 저지하던 여교사의 멱살을 잡고 사물함으로 밀어 팔에 멍이 들게 했다.

이날 정상 등교하지 않았던 A군은 술 냄새가 나는 상태로 학교를 찾아왔으며 교내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등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19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10일 이내에 전학가지 않을 경우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진술서를 받아보니 한 여학생이 미성년인 A군이 밤에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학교에 알리자 이에 앙심을 품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 자퇴를 한 뒤 온데다 결석도 잦아 갈수록 생활지도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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