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얼차려·구타’…용인 모 대학생 6명 입건

후배 ‘얼차려·구타’…용인 모 대학생 6명 입건

입력 2011-04-26 00:00
수정 2011-04-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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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잘 하지 않는 등 버릇이 없다며 대학 무도실습장에 후배들을 집합시켜 폭행해 말썽을 일으킨 경기도 용인 모 대학 2~4학년 6명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후배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용인 A대학 4학년 김모(24.경호학과 06학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학년 강모(23.경호학과 07학번)씨 등 2~3학년 5명(경호학과 06~07학번)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06학번 3명은 지난 7일 오전 11시15분께 무도대학 경호무도실습장에서 후배들 예절교육을 시킨다며 경호학과 후배 전원 106명(07~11학번)을 집합시킨 후 1시간가량 얼차려를 시키고 후배 29명을 몽둥이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07학번 3명은 06학번 선배들이 실습장을 나가자 08~11학번 후배 78명에게 머리박기 등 얼차려를 시키고 엎드려 있던 4명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경호학과 07~11학번 학생들은 ‘뒷짐지고 바닥에 머리박기’. ‘앉았다 일어서기’와 같은 얼차려를 70여차례 이상 받고 옆구리를 차이고 뺨을 맞는 등 3시간가량 구타를 당했다.

경찰은 교내 폭행과 관련해 피해자가 더 확보되면 사실 관계를 조사한 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4일 한 방송사가 폭행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알려졌으며, 이 영상에는 06학번 선배들이 무도실습장에 07~11학넌 후배 100여명을 집합시킨 후 폭언하고 몽둥이로 때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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