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인상에 흡연자 38% “다른 제품 산다”

‘던힐’ 인상에 흡연자 38% “다른 제품 산다”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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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외국계 담배회사가 가격을 올리면서 해당 제품을 즐겨 피우던 소비자의 30% 이상이 다른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사단법인 한국담배판매인회(회장 강희룡)가 리서치 전문기관 ㈜패널인사이트에 의뢰해 20~24일 전국의 흡연자 3천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주로 피우는 담배 제품의 가격만 100원 오르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8%가 ‘그렇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소비자 수는 200원이 올랐을 때 30%, 300원이 올랐을 때 45%에 달했다.

설문조사 시점에 앞서 전 제품 가격을 200원씩 올리겠다고 발표한 BAT코리아의 구매자들은 불특정한 경우보다 높은 38%의 소비자가 다른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한국담배판매인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담뱃값 인상은 모든 회사 제품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이뤄졌는데 특정 회사 제품만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담배 소비자의 소비행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고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28일 ‘던힐’ 등 전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으며 JTI코리아도 내달 4일 ‘마일드세븐’ 등의 제품값을 2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토종업체인 KT&G가 58%로 가장 높고 BAT코리아 18%, 필립모리스 17%, JTI 7% 등 외국계 3사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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