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문 열린채 8분간 고속주행

KTX, 문 열린채 8분간 고속주행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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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승객이 비상레버 당겨 문 열어

술에 취한 KTX 승객이 고속 주행 중에 비상 레버로 문을 열어 KTX가 8분동안 그 상태로 달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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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KTX


4일 부산지방철도경찰대 등에 따르면 서울역을 출발, 이날 0시 15분께 경북 김천ㆍ구미역 인근을 지나던 KTX 제173열차 내에서 만취한 승객 박모(44.회사원.부산)씨가 객차와 객차 사이에 설치된 비상 레버를 잡아당겼다.

이때문에 6호 객차 문의 일부가 열리면서 문틈을 통해 강한 바람이 열차 내부로 들어왔고 당시 시속 300㎞로 달리던 열차가 흔들려 승객들이 동요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뒤늦게 달려온 승무원들이 열차 문을 수동으로 다시 닫기까지 약 8분동안 지속됐고 이 과정에 열차 속도는 시속 200㎞ 안팎까지 떨어졌다.

승무원들은 박씨를 붙잡아 다음 역에 있는 부산지방철도경찰대 동대구센터에 인계했다.

박씨는 철도경찰대 조사에서 “술 취한 상태에서 열차 내에 있으려니 너무 답답해서 문을 열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대측은 조만간 박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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