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적 동원 광주교육청 기관장 ‘감봉’

직원 사적 동원 광주교육청 기관장 ‘감봉’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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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직원 동원 가지치기.거름주기.청소 시켜

직원들을 자신의 전원주택 감나무 가지치기 등 집안일에 동원한 광주시교육청 직속 기관장이 감봉의 징계를 받았다.

13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A기관장을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A기관장은 지난 3월 광주 근교 장성에 있는 자신의 전원주택에 장학사와 직원 등 6명을 동원, 2시간여 동안 감나무 가지치기, 거름주기, 주변 청소 등을 시킨 것으로 드러나 징계위에 회부됐다.

A기관장은 당시 장성 홍길동 생가와 수련원 탐방 등을 한다며 출장명령을 작성했으나 이곳에는 들리지 않았다.

당시 출장을 간 직원들은 처음에는 개인적인 일에 동원됐다는 내부고발 내용을 부인했다가 재조사 등에서 입장을 번복했으며 A기관장은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샀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처음부터 의도를 갖고 동원한 것은 아니라는 당사자의 해명이 있었으나 외부 위원을 중심으로 강경한 처분 요구가 적지 않았다”며 “공무원 복무규정 위반 등의 책임을 물었다”고 말했다.

A기관장은 오는 8월 말 정년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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