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학비 등 생활고 비관..50대가장 투신자살

두 자녀 학비 등 생활고 비관..50대가장 투신자살

입력 2011-06-10 00:00
수정 2011-06-10 07: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일 오후 10시35분께 부산 사상구의 6층짜리 상가건물에서 김모(52)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2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락에 의한 골절상 이외에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고 혼자 상가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CC(폐쇄회로)TV 화면 등으로 볼 때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다니던 회사를 10년 전 그만두고 부인과 함께 6년 동안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다 여의치 않아 식당을 차렸다.

식당도 장사가 잘 안돼 1억원가량의 부채만 진 채 2년 만에 문을 닫았으며, 최근에는 지인 소유의 소규모 모텔을 관리하며 다른 지역에서 대학에 다니는 두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해 왔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건강까지 좋지 않았고 최근에는 모텔 매각으로 일을 못하게 돼 자녀 학비 부담 등으로 인한 생활고를 비관해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