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상규 순천대총장 자살 결론

경찰, 임상규 순천대총장 자살 결론

입력 2011-06-13 00:00
수정 2011-06-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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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경찰서는 13일 ‘함바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임상규(62.전 농림부 장관) 순천대학교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순천경찰서 양병우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숨진 임 총장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차내에 유서가 발견됐고, 외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총장은 지난주 금요일인 10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에 갔다가 12일 오후 6시30분께 순천 자택에 도착했으며, 자살을 암시할 만한 특별한 언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10시까지 자택에 불이 켜져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로 미뤄, 임 총장은 오후 10시 이후에 집을 나와 선산에 간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임 총장은 운전석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집에서 쓰던 참숯이 화덕 위에서 탄 채로 발견됐다.

A4지 1장에 쓰인 유서는 편지봉투에 넣어져 뒷좌석에서 발견됐으며 “안타깝고 슬프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어려울 듯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모두 내가 소중하게 여겨운 ‘만남’에서 비롯됐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적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추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족들의 의견을 물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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