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막말남’ 가짜 신원정보 유포 수사

‘지하철 막말남’ 가짜 신원정보 유포 수사

입력 2011-06-28 00:00
수정 2011-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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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본교 재학생 아니다”…최초 유포자 고소



최근 인터넷에서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킨 소위 ‘지하철 막말남’ 동영상과 관련해 이 남성의 허위 신원정보가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한양대는 27일 오후 ‘동영상에서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젊은 남성은 한양대 기계공학과 재학생 변○○씨’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한 누리꾼을 찾아 처벌해 달라며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해당 정보를 확인해본 결과 네티즌이 지목한 사람은 본교에 재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로 불필요한 허위 사실이 확산돼 대학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직·간접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내용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한 누리꾼은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자리에 앉아있는 백발 노인에게 ‘막말’ 수준의 욕설과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으며, 27일 오후 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 신상털기를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자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 남성이 한양대 재학생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으며, 이 내용은 트위터 등 SNS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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