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사립 국제학교 절차 무시 유감”

제주교육감 “사립 국제학교 절차 무시 유감”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11: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성언 제주교육감은 30일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사립국제학교를 둘러싸고 유관기관이 절차를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유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가 설립승인이나 건축허가 없이 착공식을 하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잘못됐고, 심의위원들과 함께 절차 이행을 강도 높게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착공식을 하는 것은 6월초 캐나다 본교에 갔을 때 그곳 교장에게서 들었고, 예정이라고 알고 있었지 결정된 건 몰랐다”면서 “며칠 전 이사장이 교육청을 방문했을 때 이런 식으로 하면 심의 감독기관인 교육청은 참석할 수 없다고 했더니 실무자의 실수라며 여러 번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에 함께 갔던 심의위원들도 상당히 불쾌해해, 이사장에게 심의위원의 양해를 구하라고 했다”며 “착공식에 가지 않으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어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조건으로 일단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스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이하 NLCS 제주) 설립승인과정에서 교육청이 본교와 국제학교 설립 업무를 담당하는 JDC의 자회사인 ㈜해울간 협약내용을 모를 정도로 통제력을 잃었다’는 지적에 대해 “협약내용은 그쪽에서 공개치 않는 한 우리는 알 방법이 없고, 앞으로도 그 부분은 확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심의위원들도 경험이 없었다”며 “교육청을 사업협력파트너로 인정하고 법적·행정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앞으로 심의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간곡히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