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 못살겠다” 성추행 조사받던 50대 결국…

“창피해 못살겠다” 성추행 조사받던 50대 결국…

입력 2011-07-16 00:00
수정 2011-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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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께 전남 화순군 동면의 한 저수지 인근 농수로에 A(59.상업)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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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초등학생 B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후 유서를 남겨놓고 집을 나가 경찰이 수색에 나선 상태였다.

B양은 A씨가 엉덩이 등을 만졌다며 112로 직접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날 다른 초등학생 C양도 ‘A씨로부터 일주일 전에 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신고해 왔다”면서 “A씨는 B양에 대한 성추행 사건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50분께 귀가했으며 C양 사건에 대해서는 추후 수사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저수지 인근 낭떠러지에 A씨의 차가 걸려 있고 운전석 유리창이 깨져 있는 점으로 미뤄 A씨가 차를 몰고 낭떠러지로 돌진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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