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차로 7년…아직도 ‘끊기고 막히고’

중앙버스차로 7년…아직도 ‘끊기고 막히고’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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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간 끊어진 곳 많아 도착시간 불확실어정쩡한 위치에 시ㆍ종점…상습 정체

서울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전면 시행된 지 약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중앙차로가 없거나 시ㆍ종점 위치가 모호해 상습 정체가 일어나는 곳이 많아 시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종로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져 있어 다른 지역과 서울을 오갈 때는 편리하지만 시내 간 통행에는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봉 등 동북부 지역과 강남을 잇는 140번이나 143번 버스를 타면 교통량 많은 종로를 거쳐야 한다. 질러가려고 141번이나 148번을 타면 종암부터 압구정 사이에 중앙차로가 없어 도착시간을 장담할 수 없다.

김범준(28.학생)씨는 “학교와 강남을 오갈 때마다 실제 거리는 얼마 되지도 않고 환승없이 갈 수 있는데 곳곳이 막혀 불편하다”며 “도착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대규모 주거지가 있는 노원지구와 강남을 오가는 146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요 도로인 동일로에 중앙차로가 없어 출퇴근시간 정체 시 잦은 차선 변경으로 악순환이 계속된다.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는 8146번 급행버스가 개설됐지만 중간에 승객을 태울 수 없는 등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곧 폐지됐다.

이 밖에 노들역과 동작역 인근 흑석동 구간, 반포역과 논현역 사이 등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중간에 사라진 전용차로는 끊임없이 차선변경을 불러 지연과 사고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영등포역과 마포 구간은 중앙차로가 운영 중이지만 여의대로만 끊겨 있어 서울교 위, 전경련빌딩과 여의도환승센터 사이 등 5곳이 일반차량과 버스가 뒤엉켜 출퇴근시간 정체가 일어난다.

마포대교 북단의 경우, 용강동 방면(토정로)으로 좌회전하는 1차로 바로 앞부터 중앙차선이 시작되지만 2∼5차로의 일반차량 정체 시 버스는 진행하기 어렵다.

중앙차로의 어중간한 시ㆍ종점 위치가 상습 정체를 낳는 구간도 많다.

경인로 신도림방향 영등포역전삼거리 인근은 늘 막힌다. 정류장 바로 앞에서 중앙차로가 시작되는 바람에 1차로에 서 있던 일반차량이 2차로로 끼어들면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대낮에도 서울교 끝까지 통째로 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신반포로 논현방향은 반포중앙정류장에서 가로변 영동사거리정류장으로 가려고 여러 차선을 한꺼번에 갈아타는 버스들로 늘 꽉 막힌다. 통행량 많은 강남대로 때문에 신호를 길게 줄 수도 없어 추가 정체가 생긴다.

서울시 변봉섭 중앙차로팀장은 “민원이 많지만 차선과 운행 버스 수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설이나 시ㆍ종점 변경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건이 되는 통일로의 녹번동∼경찰청, 왕산로의 청량리∼흥인지문 구간은 올해 말 개통하며 이대입구∼서대문역 구간은 내년 개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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