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소규모 학교..적정규모 거점학교 육성 시급

전남지역 학생 수가 10년 만에 반 토막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앞으로도 매년 줄어 5-6년 뒤에는 20만명 지키기도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등 학생 수는 27만8천481명으로 1990년 60만550명에 비해 절반이 넘는 32만69명(53.4%)이 줄었다.

초등학생은 11만5천555명으로 1990년 29만117명보다 무려 17만4천562명(60.2%)이나 줄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 7만1천837명과 7만2천352명으로 14만4천714명과 14만350명에 비해 각각 50.4%(7만2천877명)와 48.4%(6만7천998명)가 감소했다.

학교수도 꾸준히 줄어 2천119곳에서 올해 1천391곳으로 700여곳이 문을 닫았다.

학생수 100명 이하 학교도 초등 231곳, 중·고교 각 121곳과 28곳으로 전체 학교의 45.7%가 소규모 학교로 집계됐다.

앞으로 학생수 감소는 꾸준히 이어져 2016년에는 21만7천여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고등학교는 대불산업단지 영향 등으로 영암지역만 올해 대비 4.6%가 늘 뿐 도내 21개 시군에서 10-5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수도 2만8천194명에서 올해 1만7천906명으로 1만명 이상 줄었다.

도 교육청은 도내 인구도 2020년에는 152만여명으로 확 줄 것으로 예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가 절반에 육박하고 복식학급 운영, 상치 교사 등 교육의 질 저하, 이농 등 악순환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적정규모의 거점학교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