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가전 막판교섭…노조 결렬선언

현대차 휴가전 막판교섭…노조 결렬선언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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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는 30일 시작되는 여름휴가 전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매듭짓기 위해 27일 막바지 협상에 다시 한번 도전했지만 결렬됐다.

논란 중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 시작 5분 만에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휴가 전 타결은 불발에 그쳤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에서 18차 교섭을 열었다.

오는 30일은 휴가 전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어서 잠정합의를 끌어내든가, 협상이 결렬되든가 결론을 내려 했다.

하지만 타임오프 시행안을 놓고 노사간 시각차가 커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만큼 휴가 이후 투쟁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이를 위해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휴가 후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조 집행부 차원에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를 낼 수 있다.

또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능하다.

노사는 휴가 후 8월9일 재교섭에 나서겠지만 타임오프를 둘러싼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한다면 협상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동종사의 임단협 타결 합의안, 타임오프 시행안을 표본으로 삼아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장규호 현대차 노조 대변인은 “결국 타임오프가 안정적이었던 2년간의 현대차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내몰았다’며 “교섭이 진전없는 상황에서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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