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잡혀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 황순어로 추정돼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물고기의 정체는 중국에서 많이 양식하는 홍민어로 밝혀졌다.
암수 한쌍인 이 물고기는 지난 8일 거제시 남부면 다대마을 앞바다에서 잡혀 인근 횟집 수조에 보관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센터장 명정인)는 11일 이 횟집에 보관된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머리와 꼬리 지느러미의 형태, 몸에 있는 점 등의 특성으로 미뤄 황순어(黃唇魚ㆍChinese Bahaba)가 아닌 홍민어(紅民魚ㆍRed drum)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명정인 센터장은 “황순어는 머리 부분이 삼각형 형태로 비교적 뾰죡한 편이고 꼬리 지느러미 뒤끝이 참조기처럼 돌출된 마름모 모양인데 이 물고기는 머리의 형태가 완만하고 꼬리 지느러미 뒤끝의 모양이 몸쪽으로 향하는 곡선에 가까우며 검은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되는 양식 어류의 무게는 보통 2~3㎏ 정도인데 이번처럼 흔하지 않은 물고기를 본 어민들이 착각을 할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미가 원산지인 홍민어는 최대 크기와 무게가 각각 155㎝, 45㎏에 이르는데 중국에서 대량으로 양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인공 낚시터 등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잡식성 어종인 홍민어는 값싼 사료를 먹여 적은 비용으로 빨리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20여년 전에 홍민어를 양식용으로 들여왔고 우리나라도 10여년전에 양식을 시작했지만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주춤한 상태다.
한편, 황순어는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등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리는 어류이며 특히 출산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을 위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4월에는 홍콩의 란타우섬과 칭차우섬을 잇는 대교 아래 칭차우만에서 무게 85㎏, 길이 1.68m의 황순어가 잡힌 바 있다.
또 2010년 2월에는 광둥성의 한 어부가 잡은 무게 70㎏, 길이 1.5m의 황순어가 경매에서 354만 위안(한화 6억원)에 팔렸다.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센터장 명정인)는 11일 이 횟집에 보관된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머리와 꼬리 지느러미의 형태, 몸에 있는 점 등의 특성으로 미뤄 황순어(黃唇魚ㆍChinese Bahaba)가 아닌 홍민어(紅民魚ㆍRed drum)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명정인 센터장은 “황순어는 머리 부분이 삼각형 형태로 비교적 뾰죡한 편이고 꼬리 지느러미 뒤끝이 참조기처럼 돌출된 마름모 모양인데 이 물고기는 머리의 형태가 완만하고 꼬리 지느러미 뒤끝의 모양이 몸쪽으로 향하는 곡선에 가까우며 검은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되는 양식 어류의 무게는 보통 2~3㎏ 정도인데 이번처럼 흔하지 않은 물고기를 본 어민들이 착각을 할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미가 원산지인 홍민어는 최대 크기와 무게가 각각 155㎝, 45㎏에 이르는데 중국에서 대량으로 양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인공 낚시터 등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잡식성 어종인 홍민어는 값싼 사료를 먹여 적은 비용으로 빨리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20여년 전에 홍민어를 양식용으로 들여왔고 우리나라도 10여년전에 양식을 시작했지만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주춤한 상태다.
한편, 황순어는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등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리는 어류이며 특히 출산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을 위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4월에는 홍콩의 란타우섬과 칭차우섬을 잇는 대교 아래 칭차우만에서 무게 85㎏, 길이 1.68m의 황순어가 잡힌 바 있다.
또 2010년 2월에는 광둥성의 한 어부가 잡은 무게 70㎏, 길이 1.5m의 황순어가 경매에서 354만 위안(한화 6억원)에 팔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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