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생활 힘들어’…50대 스티로폼 타고 탈출

‘선원 생활 힘들어’…50대 스티로폼 타고 탈출

입력 2011-09-05 00:00
수정 2011-09-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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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3시간여 만에 해경에 구조돼

정박 중인 어선에서 스티로폼을 타고 육지로 건너가던 50대 선원이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25분께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선착장 앞 해상에 ‘이상한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육군 해안부대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 경비정은 출동 3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그 물체는 다름 아닌 스티로폼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에 표류에 있던 박모(51)씨로 확인됐다.

목포 선적 9.77t급 자망 어선 Y호 선원인 박씨는 힘든 선원 일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전 2시께 바다로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썰물 때 선박에 있던 스티로폼을 이용해 가까운 육지로 건너가려다 심한 조류로 3시간여 동안 표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순간의 충동이 무모한 행동을 하게 한 것 같다”며 “작업 중 노동에 따른 폭행 등 가혹행위는 없었는지 선장과 선원 등을 대상으로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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