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양동에 새 거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양동에 새 거처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13: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측근 “정치적 의미 없다…독서로 소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한 오세훈 전 시장이 광진구 자양동에 새 거처를 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오 전 시장이 자양동에 전셋집을 구했다”며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으며 단지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 건대입구역 근처에 전셋집을 구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오 전 시장이 동향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측근들도 모르게 혼자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독서에 할애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유학 등도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6일 사퇴한 이후 종로구 혜화동 시장공관에서 나와 이사할 집을 물색해왔다.

서울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조례는 사퇴한 시장이 공관을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따로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오 전 시장은 서둘러 공관을 비워 주는 게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남에 집이 있지만 ‘강남 출신 꽃미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강북지역을 대상으로 부인과 두 딸, 노부모 등 여섯 식구가 함께 살 수 있는 방 4개 이상 규모에 노부모가 소일할 수 있는 정원 딸린 전셋집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지방의 한적한 곳들을 돌거나 독서를 하며 마음과 몸을 추스린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오 전 시장이 10ㆍ26 재보선을 전후로 정치적 휴지기를 가지려고 미국이나 중국 등 외국으로 잠시 유학을 떠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