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옥탑방 자살기도 남녀, 인터넷서 만난듯”

경찰 “옥탑방 자살기도 남녀, 인터넷서 만난듯”

입력 2011-09-20 00:00
수정 2011-09-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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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가정집 옥탑방에서 남녀 4명이 동반자살을 기도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망자 등이 인터넷을 통해 만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모(32ㆍ전남 목포)씨가 의식을 회복해 “서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났느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은 최씨가 치료를 받는 전남대병원에 형사 2명을 배치해 감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망자 가운데 이미 신원이 밝혀진 김모(34ㆍ인천 계양구)씨 외에 이모(19ㆍ여ㆍ충북 청주시)씨의 신원을 지문 조회를 통해 파악했다.

그러나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다른 여성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연탄, 화덕, 술병들이 있고 방안 유리창을 비닐과 청테이프로 밀폐시킨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연령대, 주거지가 다양한 점과 최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보고 자살 등 관련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접속했는지 흔적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 광주 동구 금동 한 주택 3층 옥탑방에서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쓰러져 있던 최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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