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저축銀 가지급금 지급 첫날 ‘순조’

파랑새저축銀 가지급금 지급 첫날 ‘순조’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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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부산 파량새저축은행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22일 일부 고객들이 밤샘 줄서기를 하는 등 혼잡을 빚었으나 업무 시작 이후로는 가지급 업무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파랑새저축은행 해운대본점에는 200여명의 고객이 새벽 일찍부터 대기해 번호표를 교부받았으나 업무가 시작된 오전 9시 이후부터는 순번이 늦은 고객 대부분이 번호표를 받고 돌아가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파랑새저축은행 해운대본점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950여명의 고객에게 번호표를 교부했으며, 이 가운데 하루 업무처리 가능한 100~150명 고객들에 대해 이날 중 가지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파랑새저축은행 서면지점에도 20여명의 고객이 밤샘 줄서기를 하는 등 새벽부터 예금자들이 몰렸으나 번호표 교부를 시작하면서 대부분 고객들이 빠져나가 큰 혼잡은 빚지 않았다.

해운대본점을 찾은 60대 한 예금자는 “집안에 급한 일이 있어 서둘러 가지급금이라도 찾기 위해 저축은행을 찾았다”며 “서민들이 자신의 돈을 맡기고 찾는데 이렇게 어려움을 겪어서야 말이 되느냐”며 항의했다.

가지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지급금의 경우 지급받는 날까지 약정이자를 포함하는 만큼 급한 돈이 아닌 예금자들은 될 수 있는 한 늦게 찾는 것이 이자 수익에 유리하다”며 불안한 마음에 창구를 찾은 예금자들을 설득했다.

부산에서 파랑새저축은행의 가지급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농협 해운대좌동지점 등 4개 지점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의 해당 지점에는 업무대행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날 오전 가지급 업무를 위해 찾아오는 고객이 거의 없었다.

농협 부산본부 한 관계자는 “가지급 첫날인데도 은행 지점으로 찾아오면 바로 가지급 업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한산하다”며 “앞으로 한달간 가지급 업무를 대행할 예정으로 있어 예금자들은 천천히 은행으로 나와도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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