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합원, MB 국정운영에 부정적”

한국노총 “조합원, MB 국정운영에 부정적”

입력 2011-09-27 00:00
수정 2011-09-27 1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노총 조합원 상당수가 이명박(MB)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은 8월 19일부터 3주간에 걸쳐 조합원 3천8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81.9%가 ‘잘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다소 잘못함 33.1%, 매우 잘못함 48.8%였다.

‘매우 잘함’ 1.4%, ‘다소 잘함’은 8.9%로 긍정적인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와 복수노조제 시행 등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잘 한다’는 응답이 10.9%인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80.6%에 달했다.

청년실업 해소 등 고용정책에 관해서는 83.1%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교육·주거·의료·보육 등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82.0%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 등 양극화 대책에 대해서는 무려 86.2%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미 정부간 타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에 대해서는 반대(50.3%)가 찬성(33.6%)보다 높았다.

한국노총 최삼태 대변인은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조합원 41.5%의 지지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정책연대 파트너로 선택했지만 4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조합원 상당수는 현 정권의 반 노동자, 반 서민 정책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