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제한’ 추계예대 내년 등록금 10% 인하

‘대출제한’ 추계예대 내년 등록금 10% 인하

입력 2011-10-05 00:00
수정 2011-10-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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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못받는 학생 구제…자구책 마련



정부의 학자금 대출제한 조치로 교수 전원이 사퇴를 결의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추계예술대가 내년도 등록금 인하를 비롯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추계예대는 2012학년도부터 등록금을 10% 인하하고 재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은 이번 학기부터 15% 늘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2011학년도 이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931만8천원으로 대구예대(816만원)나 예원예대(787만8천원) 등 다른 예술 중심 대학에 비해 비싸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역시 2010년 기준 113만9천원으로 적은 편이다.

추계예대는 대출제한 조치 때문에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워진 학생들은 늘어난 장학금과는 별도로 ‘보전장학금’을 주거나 학교가 보증을 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구제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은 2014년까지 장학금 확충과 전임교원 확보 등 직접교육비로 80억원을 투입하고 순수 예술 이외에 경영이나 컨설팅 등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 대학 행정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학은 이러한 자구책을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려고 순수예술 대학의 교육 환경을 외부에 알리고 장학기금이나 학교발전기금 등의 형태로 외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힘쓸 방침이다.

추계예대 관계자는 “학교 특성상 졸업생 기부금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돈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교육 환경을 개선하면 내년에는 대출제한 대상에서 빠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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