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해 해상 경비함에서 떨어져 숨진 정갑수(56) 서장은 오랜 함정 근무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지휘관이다.
만 33년 간의 해경생활 가운데 13년 동안을 함정에서 근무한 그는 후배들에게서 ‘수호신(포세이돈)’으로 존경받았다.
2007년 총경으로 승진하고서 경비구난국 수색구조과장과 인천해경 서장, 정보수사국 형사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군산해경 서장으로 부임한 그는 투철한 경찰관 확립에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았다. 큰 형님처럼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지만, 업무 처리만큼은 정확하고 빈 틈이 없었다.
평소 소통을 중시하던 고인은 수시로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는가 하면 주말에도 쉬지 않고 파출소와 함정 등을 돌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특히 전임지인 인천해경서장 때부터 EEZ 내 불법 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수차례 천명할 정도로 철통 같은 해상경비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전날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린다는 보고를 받고 직접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함에 승선했다가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군산해경의 한 경찰관은 “1001함에 오셔서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주문하셨다”면서 “누구보다 우리 영토방어와 어족자원 보호에 앞장섰던 분”이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해경은 고인의 장례를 8일 군산해경에서 해양경찰청장장(5일)으로 치를 계획이다.
연합뉴스
만 33년 간의 해경생활 가운데 13년 동안을 함정에서 근무한 그는 후배들에게서 ‘수호신(포세이돈)’으로 존경받았다.
2007년 총경으로 승진하고서 경비구난국 수색구조과장과 인천해경 서장, 정보수사국 형사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군산해경 서장으로 부임한 그는 투철한 경찰관 확립에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았다. 큰 형님처럼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지만, 업무 처리만큼은 정확하고 빈 틈이 없었다.
평소 소통을 중시하던 고인은 수시로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는가 하면 주말에도 쉬지 않고 파출소와 함정 등을 돌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특히 전임지인 인천해경서장 때부터 EEZ 내 불법 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수차례 천명할 정도로 철통 같은 해상경비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전날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린다는 보고를 받고 직접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함에 승선했다가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군산해경의 한 경찰관은 “1001함에 오셔서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주문하셨다”면서 “누구보다 우리 영토방어와 어족자원 보호에 앞장섰던 분”이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해경은 고인의 장례를 8일 군산해경에서 해양경찰청장장(5일)으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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