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단체장 중도사퇴…총선 출마 논란

3선단체장 중도사퇴…총선 출마 논란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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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일부 3선 단체장이 중도에 단체장 직을 그만두고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키로 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선인 황주홍 강진군수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서삼석 무안군수도 조만간 총선 출마 입장을 피력할 예정인 가운데 “단체장 4선을 못하니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황주홍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과 기량을 총동원해 지역 발전과 나라 정치 발전에 헌신코자 출마하려 한다”며 “다음 달 10일께 군수직에서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군수는 “맡겨 주신 4년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장흥, 영암, 강진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김영근 부대변인은 성명 등을 통해 “황 군수가 중도 사퇴함으로써 국민의 세금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황 군수는 출마 기자회견을 했으면 바로 군수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황 군수는 내년 총선에 직간접적으로 공무원을 동원하려는 움직임을 중단하고, 강진군 인사와 예산집행 등 일체의 행정행위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 군수는 “5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내년 군수 보궐선거 비용을 국회의원 당선 6개월 이내에 그 10배 이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대의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3선 단체장들이 임기를 시작한 지 1년5개월만에 단체장 직을 그만두고 ‘여의도 금배지’를 향해 말을 바꿔 탄 데 대한 논란은 내년 총선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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