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복지는 시혜 아닌 시민의 권리”

박원순 “복지는 시혜 아닌 시민의 권리”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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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 이끌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복지시장이 되겠다”며 “복지는 시혜가 아닌 시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집무실에서 열린 제35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성장이 복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히려 복지가 성장을 견인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는 공짜도 아니고 낭비도 아니다”라며 복지를 ‘인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 ‘미래에 대한 최고수익의 투자’라는 비유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어 “사람냄새가 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강남ㆍ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국공립보육시설 확대, 여성과 장애인의 지위개선, 어르신(노인)의 보호와 일자리 제공도 더 이상 개인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으로서 꿈꾸는 서울은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자연이 숨쉬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삶속에 녹아있는 공간’, ‘소박하고 검소해도 안전한 서울’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런 서울을 만들기 위해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1%가 99%를 지배하는, 승자가 독식하여 다수가 불행해지는 현상은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라며 “무차별적인 개발로 환경을 파괴하여 다음 세대에 피해를 끼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하기 어렵고 고민스러운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취임사 첫 부분에서 “실타래처럼 얽히고 난마와 같이 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다. 무엇보다 수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 하는 뉴타운사업은 가장 큰 고민거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임식을 마치고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나가 시민들을 만날 때는 “재개발로 고통받는 분들, 복잡한 문제지만 어떻게든 고민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해법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전제한 뒤, “시민이 시장”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물결에 함께 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시장 지난달 ‘10.26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직무를 수행해오다가 이날 파격적인 온라인 취임식을 가졌다. 집무공간은 물론 휴게실, 화장실, 샤워실까지 서울시장 집무실이 60여년만에 처음으로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날 취임식이 열린 시장실에는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과 양준욱, 진두생 부의장, 김명수 운영위원장도 참석했다. 허 의장은 “시청과 시의회라는 두 수레바퀴가 같은 마음으로 힘차게 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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